♡민서갤러리♡
애완견
t시월나비
2007. 5. 4. 12:29
우리 모두 사랑하는 진돌이와 몇 달만에 만나 산책하며..
진돌이의 여친 민서
애완견
구름위의 새싹
평온한 집,그 속에 사는 그들
세상 밖에 나가면 살 수 없는...
세상은 거친 파도
하지만 그들의 마음
너무도 평온해라
그들 마음 속에 한번 들어가면
절대 나올수 없을 정도로 평온하겠지
하지만.. 하지만
다시 세상으로 나오면 살아갈 수 없는
무서운 그 평온
세상은 거칠고 그들은 평온해라
한곳에서만 살 수 밖에 없는 그 슬픔
그들은 그것을 알까?
언젠간 알겠지,그리고 절망하리라.
10살 민서의 시라고는 믿어지지않는..
홍천..그 평화로운 곳으로 가는 길에 차창밖으로 스쳐 지나간
애완견센터를 보고서 갑자기 종이를 달라 해서
한달음에 써내려간
조사 하나 고치지않은 민서의 글..
'무서운 평온' '절망' 이런 단어들을 짚으며 남편과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조그만 저 놈 가슴에 도대체 어떤 세계가 펼쳐지고 있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