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꽃,그리고
동자꽃
t시월나비
2009. 7. 14. 14:37
동자꽃
생애 몇 바퀴를 돌아와
너를 바라볼 수 있는 지금
난 아직도 허기진 너의 그리움을
채워줄 수가 없다.
네 슬픔의 빛깔이
가슴까지 물들여
이렇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네 뒤에 서 있는다.
아픈 너의 눈물이
외로운 영혼들의
가슴을 씻어내리는
빛나는 이슬이 되기를
너의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않고
찬란한 존재의 바다에 이르러
자유로워지기를
그리고 간절한
부질없고 어리석은 소망 하나
어느 한 生에서는
우리 아름다운 사람으로 만나
오래된 숲을
고요히 거닐어 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