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찾아 나선 양구에의 기록
2015.8.15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를 찾아 떠난
양구로의 걸음..
주인공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알락하늘소를 먼저 만난다..
첫번째 지점에서는 실패..
자리를 옮긴 초입에서 만난 푸른부전나비의 짝짓기..
멀리서 일행의 외침이 들린다.
숨이 차게 달려간 곳에서의 만남..
게다가 짝짓기라니..
사진으로 봤다면 꼭 남방부전나비이려니 했을..
실물을 보니 그 크기가 결코 남방부전나비라고는 엄두도 못낼..
아..이번엔 오이풀에 산란중이다.
함께 한 일행 두 분은 이곳을 삼년째 방문중이라고..
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를 만나기 위해..
마침내 올해 처음 만나게 되었다고..
나비 출사 첫 걸음에 그처럼 귀한 이를 만나게 되어
얼떨떨 실감도 안났다..
아마도 이삼년 뒤에는 영영 못만나게 될지도 모를 나비라고..
대체 무엇이 그들을 힘들게 하는걸까..
산란 중에도 힘이 들어 간간이 자릴 옮겨 꿀을 흡밀하는가보다고..
다시 힘을 내어 오이풀에 알을 붙인다..
고운점박이애벌레는 오이풀만을 먹고 자란다.
부디 아가들이 잘 자라나
내년에도 만날 수 있기를..
그날의 고운점박이는 초심자의 행운이 있었던듯..ㅎ
저 연기같은 흰줄로 인해 굴뚝나비는 금방 알아보겠다..
부처나비 두 마리..
서로 탐색이라도?
부처나비와 부처사촌나비의 차이를 분간 못할 때가 있었다.ㅎ
얘도 부처나비..
돌아와 찾아보니 산줄점팔랑나비..
줄점팔랑나비와 구분이 된다..
알락그늘나비..간신히 한 장..
파리팔랑나비..
정말 작기도하다..
아무리 들이대도..ㅎ
조흰뱀눈나비..
대암산 심적에서 만난 끈끈이주걱..
그 높이에서 습지를 만나다니..
정말 매력 있는 곳이다.
아..잠자리난..
혼자서였다면 알아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다시 만나게 되기를..
그날은 거의 모든게 난생 처음이었다..
물고추나물도..
버들바늘꽃도..
처음..
그 얼마나 가슴 떨리는 설레임인가..
다시 내년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