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일렁이는 거기 그 곳

왕나비를 찾아 떠난 계방산의 기록

t시월나비 2015. 10. 21. 15:18










나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레임의 물결..

멀리서 얼핏 보여지는 왕그늘나비..







가까이 선명하지는 않으나

조흰뱀눈나비의 한가로운 모습..이런 느낌이 좋다..







미역취일까?






은점표범나비와 조화롭다..






앗..흑화형이다.







은줄표범나비 암컷이겠지..






휴..많이도 낡았다.

먹그늘나비








앞서 가던 일행이 발견한 대왕나비 암컷..







암컷은 수컷보다 만나기 힘들다고..







많이 지쳤나보다..







무슨 맘으로 사람의 손을 마다하지 않는건지..







그렇게 얌전히 올라왔다.

손에 어린 땀때문일까?







거꾸로여덟팔나비..몽롱하다..







세련된 문양이 맘에 든다..







한적한 이 길을 느릿느릿 걷는다..나비를 찾아..






돌담 옆에 피어난 벌개미취







누군가 장지뱀을 발견했다..







흔하게 보이는지라 관심을 못받고 있는 조흰뱀눈나비







그러나 내게는 흔하지 않은 귀한 나비..







귀여운 눈을 가진 산줄점팔랑나비..







다시 왕그늘나비를 만나다..







드디어 왕나비를 만났다..








모두 숨을 죽이고

셔터 소리만..

왕나비가 연예인이다.ㅎ







참 화려하다..눈에 확 들어온다.

오늘의 목표종을 만났다..이얏호..







누군지 잘 모르겠다..낡았다.

그러나 싸리꽃에 그네는 충분히 아름답다..







새로운 세계를 엿보았다.

단풍잎 한 자락을 먹어치운 세줄나비 애벌레가 보이는가..

나는 이제 보인다..







대만흰나비인가보다..

등골나물과 참 잘 어울린다..







날개는 이리저리 다 찢겼으나

아직 눈매는 또렷한 조흰뱀눈나비..







너나할것없이 모두 다쳤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주어진 꿀을 가진다..







곧 커다란 빛무리 속으로 우리도 합류할 것이다..








이곳에서는 또다른 생명이 알 수 없는 꿈을 꾸며

인내의 시간을 가진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순환하는 것이다..흐르는 것이다..





2015.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