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시월나비 2015. 12. 4. 22:08











단풍 서민서 (18)






채 여물기도 전

녹빛 아기손바닥들은

숙명적으로 안다


제 몸이 가장 아름다운

붉음이 될 때

땅으로 땅으로

추락하여

짓밟히리라는 것을


세계는

그예 박수를 치고

그들은 그렇게

환호 속에 죽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