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해설모임 수림회 2015 변산여행
채석강에 내려선다..
채석강 입구에서 만난 청띠제비나비
생각지도 않다 만난터라 뛸듯이 기뻐했다.
개머루라 했던가?
줄점팔랑나비의 흡밀..
흰여뀌는 만나보기 쉽지 않다..
후박나무 군락지를 만난다.
그 넓은 품 속에 들어앉는 기분..
수성당 올라가는 길..가을이 곧 앞에 서 있는듯..
아..바둑돌부전나비..
너무나도 보고팠던..
두근거렸던 감동이 다시 살아난다..
먹그늘나비의 보랏빛 선은 언제봐도 멋스럽다..
이름도 독특한 까마귀베개나무열매..
옆에 있던 샘이
밤에는 저 열매들이 쑥 자라나서 까마귀가 베개로 쓸만하다고..
멍청하게 순간 그 말을 믿으며 정말이냐고 물었다는..ㅋ
물결나비
작은멋쟁이나비
자주 만나도 반갑다..
개상사화가 암술을 쑥 내밀었다..
얼핏 만나진 남방노랑나비..어찌나 거리를 두던지..
개미귀신이 살고 있는 개미지옥..삶의 형태는 정말 다양하다..
청띠신선나비애벌레..
기생 당하지 말고 꼭 나비로 우화하기를..
빛이 꽃보다 줄기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순간..
달뿌리풀이 자기 영역을 잘도 그어놨다..
머지않아 흑진주 열매를 맺을 누리장나무..
아침을 걷다..
등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부추꽃 위의 줄점팔랑나비를 만난다..
나팔꽃에 들렀다가..
달맞이꽃을 만나기도..
설악초에게도..
제 할 일을 알지 못하는 새에 잘도 해내고 있는 줄점팔랑나비
호랑가시나무군락지를 만난다..
시계초 열매..
그곳에 남방부전나비가 앉아 있다..
내소사 입구에서 만난 먹그늘나비
그의 배경이 아련히 아름답다..
무리지어 더 아름답다..
신령스러운 느티나무..온갖 바램들을 짊어진 모습..
등그림자 드리워진..
벽오동나무 열매가 사진세례를 받고 있다.
ㅎㅎ 진풍경 연출..
사람들이 벽오동열매에 붙은 곤충들같다.
주변 사람들까지 뭔가 하고 덩달아 쳐다보고..
지나칠뻔했다..
차즈기 잎에 먹그림나비를..
나무로 치자면 마가목나무가 연상되는..
아..먹그림나비를 만났다아~~~
저 산사열매를..
태양이 부서져 알알이 들어박힌듯한..이라고 임경빈 선생께서 표현했다고..
참으로 멋들어진..
순간순간들이 소중히 기억되는 변산 여행은 이렇게 끝났다..
2015.8.29-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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