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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오랜만에 서창원씨가 참여하는 콘서트에 나들이를 갔다.

이름도 몰랐던 가수였지만

내 주변에 그녀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팬이 있어 계기가 되었다.

그 자리가 점점 희미해져가는 포크음악의 세계가 안타깝다.

라이브가 주는 신선한 감동..좋았다.





201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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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있든 없든..

지난 사진들을 뒤적거리며 그 순간의 느낌들을 되새김하며

내가 느끼는 음악에 맞춰 사진들을 골라내는 작업이 아직은 재미 있다.

더불어 지난 시간의 '나'를 뒤적거려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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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나비가 되어 가는 과정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떤 이는 알의 상태로..

또 어떤 이는 애벌레로..번데기로..

서로 다른 상태인지는 몰라도

지금은 조금 더디고 답답할지라도

각자의 때에 이르렀을때에는..

바로 그날에는

저마다 찬란한 날개로 날아오를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가 될 거라는

꿈을 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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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의 Memories 2..

정동길 이화백주년 기념관에서 콘서트가 있었다.

공연 내용도 가을을 노래하고

공연을 보러 걸어 가는 정동길 거리의 나무들도 그 계절을 오롯이 보여 주고 있었다.

'고양이와 나비' 중에서 '동자꽃'이 불려진다 해서 아이와 함께 나선 길이었다.

물론 아이 아빠도 기타로 참여하기도 했고..

게스트로 도종환 시인이 나와 시를 낭송했다.

사랑하면 마음이 선해진다고..

쓸쓸해지면 마음이 선해진다고..

그의 말이 가슴에 와 스며든다.

 

 

 

 

 

가을 오후

 

도종환

 

 

 

고개를 넘어오니
         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흙빛 산벚나무 이파리를 따서 골짜기물에 던지며
         서 있었다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
         그랬느냐는 내 말에
         가을은 시든 국화빛 얼굴을 하고
         입가로만 살짝 웃었다
         웃는 낯빛이 쓸쓸하여
         풍경은 안단테 안단테로 울고
         나는 가만히 가을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서늘해진 손으로 내 볼을 만지다
         내 품에 머리를 기대오는 가을의 어깨 위에
         나는 들고 있던 겉옷을 덮어주었다
         쓸쓸해지면 마음이 선해진다는 걸
         나도 알고 가을도 알고 있었다
         늦은 가을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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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나비..앨범이 세상에 나오고서 처음으로 방송을 타게 되었다.

전 곡은 아니고 김은희씨가 부른 곡들만 몇 곡 선정했다.

남이섬에 있는 라이브 갤러리..해와 달..

해와 달은 기타와 건반을 다루며 노래를 부르는 남편과 부인의 관계이다.

9시 30분..마지막 배가 섬에서 떠날 사람들을 실어가고 나면 고요한 섬에서 그네들은 무엇을 느끼게 되는건지..

 

 

 

 

 

 

 

 

 

나도 언젠가는 어느 조용한 곳에 정착하게 될 터인데..

나의 앞날에 대한 생각이 점점 모호한 감정으로 빠져드는건 무슨 까닭인지..

 

 

 

 

 

 

 

 

 

 

 

 

 

 

 

 

언제 들어도 고운..절제된 깊이가 느껴지는 그녀의 목소리..

그날도 잘 불러진 라이브였다.

 

 

 

 

 

 

 

 

화장기 없는..

한치의 꾸밈도 없는 그녀의 모습은 오히려 그 누구보다도 자신있어 보인다..

갤러리 옆 까페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다..

 

 

 

 

 

 

 

 

 

 

 

 

 

인터뷰..

지독히 말 못하는 서창원씨..

기타를 연주할 때는 기운이 없다가도 힘이 나는데 마이크만 들이대면 눈 앞이 캄캄해진다나?

다 자기 몫이 있나보다.

은희씨는 말도 조근조근 잘한다.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는데 섬에는 어둠도 더 빨리 내리는지 방송 끝나고나니 캄캄하다.

그나마 메타세콰이어 길에는 조명을 설치해놔서 허접한 사진이나마 건질 수 있었다.

곧게 쭉쭉 뻗은 나무들을 바라보니 마음이 평화로워짐을 잠시나마 느꼈다.

이 세상에 식물이 없다면..아..

 

 

 

 

 

 

 

 

섬에 들어서자마자 맡아지는 모닥불의 내음..

나무 타는 풍경을 바라보며 밤새도록..새벽이 오도록 앉아있고픈..

배를 기다리며 따뜻했다.

 

 

 

 

 

 

 

사진 속의 두 사람이 마치 연인 같다.ㅎㅎ

'고양이와 나비'가 가져다 준 늦가을 여행..

마지못해 따라 나서길 잘했다..

 

단풍나무를 올려본다.

난 이 노래가 참..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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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글; 정덕현

곡; 서창원

노래; 서창원

 

 

 

생각이 한 곳으로만

가고 또 가고

가슴이 울렁거리는 것

물들어가는 숲의 잎들을

누구도 붙잡을 수 없는 것

이런 게 사랑이라는

 

가슴 가운데 꽉 닫힌

방 하나 만들어

당신 오실까 서성거려

당신 안오실까 두려워

그만 길 떠나버리는

이런 게 사랑이라는

 

마음이 아래로 아래로

깊어져 가는 것

수천의 하늘빛이 녹아나

저 강물 속까지 어루만지다

점점 고요해져가는

이렇게 사랑하고

사랑해지는 것이라고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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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글; 정덕현

곡; 서창원

노래; 엄인호(신촌블루스)

 

 

 

 

그의 웃음이

눈이 되어 오네

갈라터진 내 마음

쓰라려

밤새 걷던 날

 

네 손가락 안의

사진 속 풍경

그치지 않을 것 같은

눈물도

수북히

눈 속에 덮이고

사르르

웃음 짓던 빈가지 끝

 

아 그 밤도 첫눈이었던가

그가 풀풀 웃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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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장단지

 

글; 정덕현

곡; 서창원

노래; 이유진

 

 

 

 

항아리에 된장 간장이

수월찮게 남았는데

엄마는 올 들어 유난히

콩 농사에 지성이다

장은 오래 묵힐수록

맑은 단맛이 나오는 거야

내년을 모르니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놔야지

나 없을 때도

꺼내 먹을 수 있게

 

눈물이 핑 돌며

항아리가 숨을 쉰다

허리가 울룩불룩

엄마의 모양새다

주름진 여든의

풍상이 우러나와

맑아질수록 깊어가는

엄마의 장단지

해와 달과 구름이 흐르는

 

장독 위로 흰나비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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