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따가울 정도로 추운 날이었던 1월..

동호회 친구들을 따라 나섰다.









빛과 한몸인듯 눈이 부신 소나무..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나무는 분명 가래나무로 보이는데

얘는 황세줄나비..









황세줄나비는 신갈이나 졸참나무를 먹는 걸로 도감에 나와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떡하니 눈에 띄게 가래나무 겨울눈위에 있게 된 것일까?









언제나 예외는 있을테고

그네들의 생태를 우린 조금밖에 알지 못하니

저 녀석이 저리 있는 까닭을 어찌 알 수 있으리요.









겨울눈이 뾰족한걸 보니 까치박달인가?

자작나무과들을 먹는 참세줄나비

잎의 색깔과 정말 닮아져 있다.









참나무류를 먹는 녹색부전나비 종류이겠거니..

난 아직 그네들을 구별할 수 있는 눈을 못갖추었다.

여하간 이 알이 모든 과정들을 무사히 다 거쳐나가기를..









풍게나무숲 바람님이 사초과 잎들을 샅샅이 살피고 살펴 간신히 찾아낸 녀석..







자다가 놀랬겠지..무슨 일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을..

우리네 삶에도 때로 그런 일들이 일어나듯..









내 눈에는 참산뱀눈나비나 얘나 거의 똑같아보이는데

고수들 눈에는 달라보이나보다.

함경산뱀눈나비라고..










사진 찍히느라 애썼다.

어서 돌아가렴..




2017.1.15 양양 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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