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불원..
그 이름처럼 옥으로 만들어진 불상들이 모셔진 곳
어떤 불상은 하나의 옥돌무게가 250톤이나 되는 것으로 새겨진 것도 있었다.
중국의 모든 것들이 그 규모에 놀라게 되지만 이 옥불을 보고서도 대단하다 여겨졌다.
향도 우리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커다란 향들을 피우던데 역시 우리의 모습이 내겐 더 정감있게 느껴진다.
이곳엔 500나한을 모신 동굴이 있는데
10원을 내면 음력생일에 맞춰 자신을 닮은 나한을 찾아볼 수 있는 카드를 뽑아 볼 수가 있었다.
위 사진들중에 나를 닮은 나한이 물론 계시다.
종교가 딱히 불교는 아니지만 마음을 가다듬어 절을 올리고 다른 사람들처럼 지폐도 쥐어 드렸다.
이곳 사람들은 가끔 자신의 나한을 찾아와 기도를 올리고 가곤 한단다.
나는 언제나 다시 찾아갈 수 있을까..
그 카드에 쓰여진 글귀를 20원을 내면 해석을 해주는데
나는 이 생에서 수행을 열심히 하면 마음의 지혜를 얻게 된단다.
마음에 드는,그러나 너무나 큰 의미인 그 글귀..
온갖 형상의 나한상에 세상 모든 의미가 담겨져 있는듯하다.
인내를 나타내기도
부를 표현하기도
자비를..
건강을..
학문을..
또한 석가모니 전생의 얼굴을 담은 모습도..
어찌됐건 내 생을 충실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되어준 옥불원이다.
'마음에 일렁이는 거기 그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창덕궁 2 (0) | 2008.03.03 |
---|---|
아름다운 창덕궁 1 (0) | 2008.03.03 |
강릉 선교장 (0) | 2007.07.27 |
[스크랩] 은비령 (0) | 2006.07.28 |
망해사 (0) | 2006.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