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빛
황홀한 빛
바람의 목소리인가
당신 숨결인가
혼이 쏙 빼여
허공 위에 정신을 내놓는다
이대로 놓여나고 싶다
내 안의 내가
저 날개짓에 부숴져
온전히 사라지기를
날빛을 꿈꾸는 영혼
존재의 심연으로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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