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창호지문이 있고 그 앞에 소박하게 툇마루에 앉아

가만가만 작고 맑은 목소리로

우리들 저마다의 유년의 한 부분을 건져내어 울음 울게 하고,웃음 짓게 하는 노래들..

구멍난 창호지문으로 비춰본 모습이

아련한 어린시절을 비쳐보는듯한  같은 느낌이 든다.

 

무대 바로 앞엔 지금은 찾아볼 수도 없을것만 같은 허름한 돗자리가 깔려 있고

노래를 듣다 지루하거나 졸리워진 아이들은

나와앉아 누워 자기도 하고 자유로이 뒹굴뒹굴하기도 한다.

 

 

 

 

 

 

 

 

 

 

 

 

 

레인스틱을 연주하는 장우봉님..

빗소리를 들려주는 악기..레인스틱

 그가 연주하는 여러가지 타악기 중에서도 젤 맘에 든다.

 

 

 

 

 

 

 

개구리 소리를 내는 작은 악기

노래하는 은희씨가 연주하는 악기

 

 

 

 

 

 

 

 

 

 

 

 

 

 

 

 

하모니카를 부는 서창원님..

한국사람들이란 곡..그 애절한 가락에 눈물이 주르륵..

 

 

 

 

 

 

오른쪽 건반을 연주하시는 꿈휴님.. 이 소중한 공연의 제작자

꿈휴는 꿈꾸는 휴지통이라고..

 

 그의 네이버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f5138

 

 

 

 

 

 

 

 

 

김은희님 공연에 중요한 친구 김문규님..

그가 들려준 기형도시인의 엄마생각에 곡을 붙인 그 노래에 내 울음보는 터져 버렸다.

 

 

 

 

 

 

 

 

 
엄마걱정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엄마
안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 타박
안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 방 혼자 엎드려 훌쩍 거리던
아주 먼 옛날
지금도 내 눈시울 뜨겁게 하는
그시절 내 유년의 윗목

 

 

 

 

 

 

 

  

 

조용하고 나즈막한 이들의 목소리가 온세상을 물들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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