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갈 때마다 반드시 들리는 생곡 막국수..

왕복 1시간 20분 정도의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홍천 가서 그곳을 들리지 않으면 왠지 허전한..

소박하고 정겨운 뜨락엔 여름에는 채송화가 만발하고, 가을엔 이렇게 맨드라미와 천사의 나팔이 한창이다.

지인의 소개로 처음 이곳에서 막국수를 먹을 때는 이게 그렇게 맛있는 맛인가? 의아해하며 다른 사람들 반응을 살펴보며

말없이 먹다보니 먹을수록 점점 더 깊은 맛이 느껴지며 아..바로 이맛이구나..를 외치게 된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담백한 맛..

그 맛의 증거로는 양이 적은 아이가 이 곳 막국수는 한그릇 군소리없이 해치운다는..

거기에 할아버지가 장작을 때 만드신다는 손두부까지..

직접 물어보진 않았지만 할아버지,할머니,아드님,며느님..그리고 아이들까지 삼대가 누리는 곳인것 같다.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백프로 메밀로 국수를 만들뿐만 아니라 주문한 양만큼씩만 그때그때 국수를 만든다..

누구라도 그 근처를 지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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