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를 치우며
도종환
창 반쯤 가린 책꽂이를 치우니 방안이 환하다
눈 앞을 막고 서 있는 지식들을 치우고 나니 마음이 환하다
어둔 길 헤쳐 간다고 천만근 등불을 지고 가는 어리석음이여
창 하나 제대로 열어 놓아도 하늘 전부 쏟아져 오는 것을
'다시 꺼내 보고픈 글과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비 - 헤르만 헤세 (0) | 2011.11.25 |
---|---|
수처작주 (0) | 2011.11.25 |
명심보감 (0) | 2011.10.21 |
세상에 영원한 승자는 없다. (0) | 2011.10.19 |
오두막 편지 - 법정 스님 (0) | 2011.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