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못된것들 /이재무



저 환장하게 빛나는 것들,

나를 꼬드기네

어깨에 둘러멘 가방 그만 내려놓고

오는차 아무거나 잡아타라하네

저 도화지처럼 푸르고 하얗게 높은

하늘 나를 충동질하네

멀쩡한 아내 버리고 젊은 새여자 얻어

살림을 차려 보라네

저 못된것들 좀 보소,

흐르는 냇물시켜

가지밖으로 얼굴내민 연초록시켜

지갑속 명함을 버리라하네

기어이 문제아가 되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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