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녹색부전나비를 원없이 만난 아침..








귤빛부전나비야..

네게 매우 험난한 시간들이 있었구나..







얼키설키 혼란스런 모습인듯하나 그들에겐 질서가 있다..

그중 날개가 달린 시가도귤빛부전나비가 가장 반가운건 어쩔 수 없는 일..








금방이라도 차오를듯한 귤빛부전나비







얘는 아직 날개를 말리는 중인가?







너 혹시  왕파리매이니?

사냥을 한게로구나..







산녹색부전나비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니 다른 느낌..

왠지 내가 매우 작은 곤충이 된듯한..







멋진 남자..

이리 오묘한 푸른빛을 가지고 있다니..







깜보라노린재

가만히 살펴보면 예쁘지 않은게 없다..







휴..산녹색부전나비 수컷..







그 남자의 여유로움..








그 남자의 노니는 모습..







그 남자의 우아함..







그 모습도 아름다운 노랑애기나방의 짝짓기..







황알락팔랑나비

어찌나 잽싸던지..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않는 남자..







그가 귀찮으리만큼 따라다니다..








귤빛부전나비..

나로 인하여 위험을 느낀 듯..

방해해서 미안..







처음 만나본 붉은띠귤빛부전나비

지난 겨울 물푸레나무 줄기에서 만난 어여쁜 알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귀하다는 시가도귤빛부전나비도 수없이 만나다..

세상 모든 것들이 다 때를 잘 맞춰야한다는 지당한 진리..







돌을 끼워 넣은 그 누군가의 귀한 손길에 경의를 표한다.

날카로운 쇠가 나무를 파고들지 않게..








대유동방아벌레 옆에 너 오팔색방아벌레이니?

서로 무심한듯 평화롭게 각자..







참세줄나비





점 하나 차이로 나비 이름이 바뀌니

그 정확한 이름을 동정해내기엔

내게 아직 너무 어렵다..








산녹색부전나비..마치 꽃송이처럼..







잎 한 장이 이 녀석에겐 얼마나한 넓이로 다가오는지..







엇? 다리 하나랑 더듬이 하나가 없어..

대체 네게 무슨 일이..








온통 불그스름한 너는 누구?

무슨 여치?

너도 엄청 잽싼 편이었지..







팔공산밑들이메뚜기..로봇 같다..

너 지독히 짧은 붉은 날개를 가졌구나..







큰까치수염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나비들이 좋아하겠다..







귤빛부전나비의 날갯빛이 유난히 선명해보인다..







개다래의 혼인색..멀리서도 눈에 띄인다..







녀석..끙끙대며 먹이를 나르고 있었다.

누군가 그를 기다리고 있는걸까?







날카로움 따위는 아랑곳않고

담쟁이는 오르고 또 오른다..







이 남자는 내가 맘에 안들겠지..

금방 날아가버린..그래도 미워할 수 없다는..







새로 태어났나보다..깨끗하다.







혼자 등산하다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뉴스가 무서워

잠이 모자란채 함께 걸음을 해 준 내 영원한 친구..






밤나무의 수꽃들이 미친듯 피어 있다.

얼마나 많은 밤송이들이 태어나려는지..




위대한 자연이다..

한계가 없는 흐름..

그 흐름 속 하나..나..



2016.6.10천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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