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범 명 : 바람의 소리 아티스트 : 김영동 발 매 일 : 1999.06.01 01. 바람의 소리 02. 메아리 03. 노을 04. 열락(悅樂) 05. 해후(邂逅) 06. 흘러가네 07. 사랑의 춤 08. 이별 09. 산행 10. 귀소 11. 영가(詠歌) 2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운동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작곡가 김영동이다. 그는 전통 국악관현악곡 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무용음악 등을 끊임없이 내놓으며 대중과 우리 전통음악의 간격을 좁히는데 일익을 담당해왔다. 80년대에 국악이 그나마 대중 속으로 파고든 것은 김영동이란 존재가 있어서 가능했다. 그는 국악이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려면 우리의 패턴만을 고집해 가지고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우리의 것과 그네들의 것이 동등하게 결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록곡 가운데 머릿곡인 '바람의 소리'에서 김영동은 중국 일본 한국 등 극동지역에 있는 제사 악기 '훈'을 분다. 또 '메아리'에서는 미국 인디언 타악기인 '타포' 연주가 들어가 있다. 이를테면 딴 나라 사람들에게 '한국인이 연주한 너희 악기 소리가 어떤지 들어보라'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런 남의 악기와 우리의 전통악기들인 태평소 칠현금 대금을 섞어 한편의 온전한 크로스오버 음악을 만들어냈다. 그는 근래의 크로스오버 음악이 아티스트의 태도나 악기 사용에 있어서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와 같은 시도를 감행했다고 한다. 이를테면 동서 음악의 '평등' 결합이다. 일례로 '바람의 소리'는 플라스틱 호스를 돌려서 낸 소리와 훈, 그리고 기타 신서사이저가 뒤섞여 독특한 크로스오버 사운드를 창조하고있다. 만약 외국인이 이 곡을 듣는다면 '한국의 뉴에이지 음악' 이라고 할 것 같다. 그래서 그는 국악이라는 말을 쓰지 않으며 자신이 국악인이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것은 국악이 기존의 전통유지만을 고집해서는 안되며 현대 한국인의 생활에 맞게 한국대중과 대화하고 현대에 맞게 변화해야 함을 뜻하는 것이다.

 

 

 

 

 

 

오늘 바람 불어

 

사람들도 같이 나무가 되고 싶은 날

 

온 가지 흔들리며

 

잎 떨구는 나무처럼

 

명상의 바람 타며

 

한 잎 한 잎

 

邪念을 날려보내고 싶다

 

그렇게

 

고요히 내려앉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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