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게나무숲 바람님의 안내로 다시 덕소를 찾는다.

2016.12.24.. 성탄 전날..

호젓한 산길이 오히려 마음을 풍요롭게 해준다.

그 안에 깃든 존재들을 찾아 나서는 시간..











어린 개복숭아나무를 정말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았다.

바로 여기 있다고 손으로 짚어줘도 너무 작기도 하고

기가 막히게 위장색을 띄고 있어 찾아내지 못했다.

다른 애들과는 달리 겨울눈 옆에 붙어 있는 왕세줄나비 애벌레..

내 눈에 이렇게 안보이니 천적들 눈에서도 벗어나기를..











조팝나무 줄기에 두 집이 나란히..

굵은줄나비 애벌레집과 별박이세줄나비 애벌레집











겨울을 나는 선녀부전나비 알

꽤 커다란 쥐똥나무가 있었다.

알들 위에도 이끼가 함께 얹어졌다.

시간이 흘렀음이니..









같은 선녀부전나비 알임에도 색이 다르다.

주변색과 닮아져 스스로를 보호한다.










사향제비나비 번데기

참으로 오묘한 모습이다..

우주 영화에 나올듯한..


느릿느릿 걸으며

그네들에게 최소한의 방해만을 하기를 원했으나 이또한 나의 빈약한 변명..




2016.12.24 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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