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광대싸리..
속은 훤히 비었으나
생은 아름답다..
회화나무 이끼에 자리잡은 뽕나무..
조화롭다..
그래서 설레인다..
느티가 품은 풍게나무..
오래고 오래된 느티나무가 창조해낸 세월의 무늬..
말채나무..
내 발가락에 힘이 쥐어지는..
2015.11.19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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