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몇 번이나 더 꽃구경을 할 수 있을까..
팔순의 엄마..
나들이 가시자 하면 니들끼리나 다녀오라며
안움직이시더만
요즘은 왠일인지 같이 나서신다.
지팡이를 짚고도 힘드셔
간간이 쉬어야만하는..
그 옆에 아이가 함께 한다.
몸이 그리 힘들어도
봄이면 어김없이
당신의 텃밭 농사를 시작하시는..
당신 생전엔 마지막이라며
좀 늦었다며
얼마전 된장을 만들고 간장을 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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