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곰돌이..
첨 봤을때부터 내내 잠자는 모습만 보여주던..
그 추운 겨울에도 어린 나이인데도 집안에 안들어가고 밖에서 겨울을 나던..
출근할 때 곰돌아 부르면 그때서야 마지못해 잔등에 하얗게 낀 서리를 부스스 털며 일어나던..
하물며 요즘처럼 따스한 봄햇살 아래에선 잠자기 오죽 좋으랴..
휴일 오후 곰돌아..부르며 다가가본다..
어..누구야..
한참 자는데..
어휴..귀찮아..
기지개를 펴면 잠이 좀 달아나려나?
아..찌뿌둥..
맛있는 잠이었는데...쩝..
근데 누구였더라?
민서엄마였구먼?
하~훔..하품난다..
민서엄마가 왠일이지?
민서는 어딜가고?
근데 저건 뭐지?
저런 길쭉한 걸 눈에 들이대고 뭘하는거지?
암튼 인간들은 참 요상스럽단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