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엘 가면 난 언제나 혼자 서성인다.

놀이기구라면 겨우 목마정도 타는 나다

실은 목마도 썩 즐겁지가 않다..

그것들의 속도감을 감당해 낼 수가 없다.

이런 나를 보며 가족들은 놀려대며

운전을 할 수 있음을 신기해 한다.

운전에 있어서는 또 속도광이니...

 

 

사실..그도 또한 어지럽게 돌아가는 기구는 잘 즐기지 못한다.

그러나 어쩌랴..

아이 혼자 태울 수는 없는 일..

 

저 물건은 그저 보기만 해도 속이 뒤집힐 것 같다..

 

저렇게 빙글빙글 돌아가다보면

새처럼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환상을 품게 되진 않을까?

 

 

 

첨엔 무서워하는 아빠를 의기양양 바라보는 민서..

 

그러나 막상 움직이니..

아래 위로 움직이는건 좀 괜찮더라는 아빠..

그러나 민서가 마땅치않다..

 

잔뜩 겁먹은 저 표정이었지만 내려와서는 시시하단다..

그 조그마한 놀이동산이었음에도

한가지 안타고 온게 있으니...바이킹이다.

 

아이가 몇 살쯤이 되어야 그마저 시시해지고

놀이동산에 대한 갈증이 가라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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