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엘 가면 난 언제나 혼자 서성인다.
놀이기구라면 겨우 목마정도 타는 나다
실은 목마도 썩 즐겁지가 않다..
그것들의 속도감을 감당해 낼 수가 없다.
이런 나를 보며 가족들은 놀려대며
운전을 할 수 있음을 신기해 한다.
운전에 있어서는 또 속도광이니...
사실..그도 또한 어지럽게 돌아가는 기구는 잘 즐기지 못한다.
그러나 어쩌랴..
아이 혼자 태울 수는 없는 일..
저 물건은 그저 보기만 해도 속이 뒤집힐 것 같다..
저렇게 빙글빙글 돌아가다보면
새처럼 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환상을 품게 되진 않을까?
첨엔 무서워하는 아빠를 의기양양 바라보는 민서..
그러나 막상 움직이니..
아래 위로 움직이는건 좀 괜찮더라는 아빠..
그러나 민서가 마땅치않다..
잔뜩 겁먹은 저 표정이었지만 내려와서는 시시하단다..
그 조그마한 놀이동산이었음에도
한가지 안타고 온게 있으니...바이킹이다.
아이가 몇 살쯤이 되어야 그마저 시시해지고
놀이동산에 대한 갈증이 가라앉을까..
'♡민서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서의 친구 이웃집 곰돌이 (0) | 2007.03.20 |
---|---|
탑 (0) | 2007.02.28 |
작품 (0) | 2007.02.07 |
딸기 갤러리와 프로방스 (0) | 2007.01.29 |
고양이 (0) | 2007.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