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일렁이는 거기 그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원 - 벅수 (0) | 2008.10.24 |
---|---|
희원 - 풍경 속의 나 (0) | 2008.10.24 |
희원 - 가을빛 (0) | 2008.10.24 |
휴가 - 홍천,다시 그 곳 (0) | 2008.08.01 |
휴가 -횡성 피라미드 하우스 (0) | 2008.08.01 |
희원 - 벅수 (0) | 2008.10.24 |
---|---|
희원 - 풍경 속의 나 (0) | 2008.10.24 |
희원 - 가을빛 (0) | 2008.10.24 |
휴가 - 홍천,다시 그 곳 (0) | 2008.08.01 |
휴가 -횡성 피라미드 하우스 (0) | 2008.08.01 |
희원 - 풍경 속의 나 (0) | 2008.10.24 |
---|---|
희원 - 정자가 있는 뜰 (0) | 2008.10.24 |
휴가 - 홍천,다시 그 곳 (0) | 2008.08.01 |
휴가 -횡성 피라미드 하우스 (0) | 2008.08.01 |
적석사 염화미소 (0) | 2008.03.06 |
홍천,이 곳에 오면 언제나 젤 먼저 반겨주는 이 풍경..
이곳을 지켜주는 산신령같은 바위들..
마음 먹은대로 하자면 한며칠 이곳에서 새로 만난 논어강의나 읽으며 뒹굴거릴 작정이었던 것이다.
밥만 해놓고 챙겨 먹는건 각자 자유로이 맘대로 하기로 하고..
폭우가 이 희망을 늦추더니 피라미드 하우스를 만나게 하고
짐을 지고 메고 물을 건너가보니 설상가상으로 양수기가 고장나 물까지 안나오고 있었다.
옹달샘 물은 잦은 비로 온통 흙탕물이 되있고..
남편이 양수기를 한번 봐보겠다고 풀숲을 헤치다
벌에게 여섯방이나 물리고..
어스름 저녁에 붕산도 없고 어찌해야할지 몰라 허둥대며 혹 쇼크로 쓰러질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내성이 있었는지 봉독 맞은 셈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도 오싹하다..
이젠 먹을 물을 구해야지..
오솔길 따라 안쪽으로 한참 걸어 들어가면 그분들이 계시지..
이번에도 다행히 그분들이 계셔 물을 한 통 얻어 돌아오는데 그 칠흙같은 어둠을 랜턴 하나에 의지하며 걸으려니
그 길이 천리는 되는것 같았다.
무거운 물통을 들고 걷는 사람은 오죽 했으랴..
- 다음날 물통 되돌려주러 가는 길..
그 길에 하수오도 피어 있고..
어찌어찌 해도 그래도 가장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이곳이다.
우리집은 아니지만 이렇게 내집처럼 찾아갈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물을 아끼고 아껴 먹을 것만 해결하고 땀범벅이었지만 씻지도 못했다.
그래도 이렇게 평화로운 시간도 주어졌다.
난 나비들을 따라 산으로 들로 걷고 또 걷고..
덕분에 논어는 한장 들춰보지도 않았지..
돌아와 생각해보니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휴가일지도 모르겠다고..
썩 괜찮은 휴가였다고..
그래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원두막 앞의 풍경..
민서가 다슬기 몇 마리를 잡았다.
입맛 다시는 엄마를 흘겨보며 기어이 다시 놓아주고 말았다..
돌아오는 길엔 물이 제법 빠져 있었지만
그래도 차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쓰레기 봉지 차지는 민서...
희원 - 정자가 있는 뜰 (0) | 2008.10.24 |
---|---|
희원 - 가을빛 (0) | 2008.10.24 |
휴가 -횡성 피라미드 하우스 (0) | 2008.08.01 |
적석사 염화미소 (0) | 2008.03.06 |
아름다운 창덕궁 5 (0) | 2008.03.04 |
의도와는 달리 하루하루 일정을 달리하는 휴가가 되어버렸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불편한 여정이었지만
몸으로 깊이 체득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내가 앞으로 조심하고 삼가해야 할 것들을 그 시간들을 통해 배움을 얻었다.
자연이
나를 그리 하도록 이끌었나보다..
피라미드 모양의 집
정확한 각도와 분할로 이루어진 피라미드
이층 피라미드 방에서 잠을 자면 병이 치유되기도 하고
명상으로의 호흡도 순조롭다고..
가만히 집 모양을 보면 사람 얼굴의 형상이기도 하다.
이곳 둘레는 3만여평의 산과 계곡을 담고 있다.
피라미드 바로 앞의 연못
이는 입의 역할을 의미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종 야생화와 약초들이 심겨져 있다.
연못 안에는 빵을 좋아하는 물고기들이 가득이다..
장뇌삼의 열매
마침 들깨 모종을 하는 날..
나도 밭고랑의 풀들과 3시간 동안이나 씨름했다.
동네분들과 참까지 먹어가며..
도회지 사람이 일도 잘한다고 칭찬까지 들은지라 중간에 물러 설 수도 없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음에 감사한 마음이기까지..
일하는 내내 나비들이 하늘거려 그들을 따라다니고픈 마음 굴뚝 같았지만
뒤로 미루고 열 손가락 손톱에 흙이 빼곡하도록 열심히 일한 흔적이다.
한가지 이상한건
그토록 힘을 써 일했으면 분명 어깨 허리가 아팠을텐데
다음날 생각도 못했다는 사실..
피라미드 방의 치유 능력일까?
지천에 망초와 달맞이꽃은 흐드러지고
이끼도 끼지 않는 맑은 계곡이 쉼없이 흐른다..
이곳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엄마의 자궁같이 온화한 기운이 흐르는 곳이라고 한다.
우아한 수탉
닭장도 3층 피라미드
온 산을 헤집고 다니는 저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한가지 연구해 볼 문제는
암탉이 알을 부화시키면 90프로 이상이 모두 수탉이라는 사실..
피라미드 안에서는 사람도 이것이 적용될 것인지..
집중호우로 인하여 급작스레 들리게 된 이 곳
돌아나오는 마음이 황송스러웠다.
감상문 보내는 숙제가 아직 남아 있다..
희원 - 가을빛 (0) | 2008.10.24 |
---|---|
휴가 - 홍천,다시 그 곳 (0) | 2008.08.01 |
적석사 염화미소 (0) | 2008.03.06 |
아름다운 창덕궁 5 (0) | 2008.03.04 |
아름다운 창덕궁 4 (0) | 2008.03.03 |
나는 강화를 좋아한다.
가슴이 먹먹하고 스스로에게 위로가 필요해질땐 몸이 먼저 알아 강화로 내닫곤 한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곳에 가면 뭔가가 맘을 쓸어 내리는듯 푸근해진다.
산은 산대로
바다는 바다대로
들판은 들판대로 모두 나를 반긴다.
어찌어찌하여 알게된 이 '염화미소'가 강화에 있다는 사실에 꼭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을 더하게 해준건 물론이다.
염화미소는 기대를 한끝도 저버리지 않고 나를 반겨 주었다.
한가지 맘에 걸린다면 올라가는 길이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차가 뒤로 뒤집힐듯 가파르게 올라야 된다는 사실..
염화미소는 차를 파는 곳이 아니라,차를 나누는 곳이다.
비단 차뿐이겠는가..
마음과 마음이 나눠지는 그렇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염화미소는 고려산 자락에 자리한다.
그곳에 적석사가 있다.
'적석사'
그곳의 낙조를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움으로 기억하는것 같다.
적석사가 있었기에 염화미소가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것..
언제고 선암스님을 한번 뵐 수 있게 되겠지..
이곳의 모든 목재들은 못을 박지 않고 서로 끼워 맞추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야 나무가 아프지않고 오래 갈 수 있다고..
자리잡은 소품들이 딱 제자리인것만 같다.
염화미소..
석가모니가 내민 연꽃을 보며 혼자만이 미소를 지은 가섭..
그 진리를 어찌 머리로서 느껴볼 수 있을고..
멋드러진 화목난로..
나무 타는 향이 맘을 절로 감사하게 만들어 준다.
마치 보약같은 약차를 내어주시는 장거사님..
그분의 이야기는 접는다.
다만 마하가섭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나만의 생각..
아이랑 같이 왔다고 맛좋은 보이차를 우려 주셨다..
창은 언제나 우리에게 맘을 열어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이야기들을..
이 장면이 꼭 맘에 든다..
......
.......
휴가 - 홍천,다시 그 곳 (0) | 2008.08.01 |
---|---|
휴가 -횡성 피라미드 하우스 (0) | 2008.08.01 |
아름다운 창덕궁 5 (0) | 2008.03.04 |
아름다운 창덕궁 4 (0) | 2008.03.03 |
아름다운 창덕궁 3 (0) | 2008.03.03 |
樂善齋 지역
낙선재는 헌종임금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책을 볼 수 있게 지어진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었다.
대궐에 있는 집이지만 사치스러움을 경계하여 단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경빈 김씨를 사랑한
헌종의 성품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가 있다.
또한 낙선재는 가장 최근까지 사용되었던 건물로 영왕의 비인 이방자 여사가 1989년까지 생활하였다고 한다.
집희
고종황제가 13살 때 뭔가를 기념하기 위해 쓴 글이라 한다.
"집희"란 '빛남,밝음,인격이 계속하여 오래 빛남'이라는 뜻과 '계승하여 넓힘'이라는 뜻이 있다.
장락문
이 편액은 흥선대원군의 글씨로 오래오래 즐겁게 살기를 기원하는 의미이다.
장락을 신선이 누리는 즐거움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사진 오른쪽 무늬는 빙열 모양으로 얼음이 깨지는 문양이라고 한다.
불을 때는 곳에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주술적 의미인가싶다.
석복헌
헌종의 후사를 위해 간택된 경빈김씨가 임금과 대왕대비를 가까이서 모실 수 있도록
헌종의 침소인 낙선재와 대왕대비의 침소인 수강재 사이에 지어졌다.
올려다 보이는 한정당
멋스러운 월광문
뜨락에서 바라보이는 저 산이 북악산일까..
월광문의 화려한 꽃담
상량정 지붕이 보인다..
낙선재 외부
낙선재는 특별관람 지역이다.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
낙선재 입구에 곧 꽃망울을 투두둑 터트릴듯한 매화..
소란스러이 꽃들이 피어나면 이 곳 창덕궁도 또다시 새롭게 피어날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찾아가도 새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나의 발걸음은 계속 되어질 것이다.
휴가 -횡성 피라미드 하우스 (0) | 2008.08.01 |
---|---|
적석사 염화미소 (0) | 2008.03.06 |
아름다운 창덕궁 4 (0) | 2008.03.03 |
아름다운 창덕궁 3 (0) | 2008.03.03 |
아름다운 창덕궁 2 (0) | 2008.03.03 |
'연꽃은 더러운 곳에 있으면서도 변하지 않고 우뚝 서서 치우치지 아니하며
지조가 굳고 맑고 깨끗하여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에 이러한 연꽃을 사랑하여
새 정자의 이름을 애련정이라 지었다'
숙종은 '애련정기'에서 진흙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을 사랑하여 정자의 이름을 애련정이라고 짓고 이곳을 수시로 산책하였다고 한다.
적석사 염화미소 (0) | 2008.03.06 |
---|---|
아름다운 창덕궁 5 (0) | 2008.03.04 |
아름다운 창덕궁 3 (0) | 2008.03.03 |
아름다운 창덕궁 2 (0) | 2008.03.03 |
아름다운 창덕궁 1 (0) | 2008.03.03 |
창덕궁의 비밀의 화원 부용지
온종일 넋잃고 앉아있고픈 곳이다.
부용지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우주관에 의해 조성된 연못이다.
사각형은 땅을 의미하고,둥근 섬은 하늘을 상징한다.
열십자 모양의 부용정의 모습
엉덩이는 땅에 대고 두 발을 연못에 담근 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영조가 직접 현판을 썼다는 영화당에서 내어다 본 하늘
저 문들이 곧 날아갈 것만 같다.
영화당 앞뜰인 춘장대에서 과거시험이 치러졌다고 한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시문이 절로 터져나오지 않았을까..
임금님이 주합루로 드나들던 어수문
어수문 바로 옆 신하들이 엎드려 숙여야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문
단청이 없는 소박하고 간결한 의두합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사색을 하며 책을 즐겨 읽었던 장소라고 한다.
이 바로 앞에 마음이 절로 사모하는 맘이 생길 것만 같은 애련지가 있으니..
불로문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불로에 대한 욕심은 변함이 없다..
아름다운 창덕궁 5 (0) | 2008.03.04 |
---|---|
아름다운 창덕궁 4 (0) | 2008.03.03 |
아름다운 창덕궁 2 (0) | 2008.03.03 |
아름다운 창덕궁 1 (0) | 2008.03.03 |
심양 옥불원 (0) | 2007.11.03 |
임금님의 뒷간,梅雨틀 梅花틀
굴뚝
다채로운 모양의 문창살
선과 여백이 맘을 끌어 당긴다..
다산을 기원하는 의미로 포도넝쿨을..
오래된 나이테의 결과 옹이진 모습이 우리의 역사를 말하는듯하다.
저 고운 꽃문양이 일제의 흔적이란 말인가?
햇볕이 좋았던 날..
그림자가 또 하나의 무늬로 이야기를 한다..
아름다운 창덕궁 4 (0) | 2008.03.03 |
---|---|
아름다운 창덕궁 3 (0) | 2008.03.03 |
아름다운 창덕궁 1 (0) | 2008.03.03 |
심양 옥불원 (0) | 2007.11.03 |
강릉 선교장 (0) | 2007.07.27 |
"창덕궁은 동아시아 궁궐 건축사에 있어 비정형적 조형미를 간직한 대표적인 궁으로
주변 자연환경과 완벽한 조화와 배치가 탁월한 점에서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창덕궁 안내 책자에 나온 말이다.
세계문화유산이어서가 아니라 창덕궁은 내게 특별한 위안을 주는 아름다움의 대표적인 곳이다.
지금은 시간에 맞춰 해설사를 따라다녀야 하지만 그 옛날엔 자유로이 머물수 있을 때가 있었던것같다.
요즘도 목요일엔 자유관람을 할 수 있다.
이 아름다운 공간 안에 일제의 흔적이 아직도 버젓이 있는 것을 보며 힘의 논리로 거듭되어진 역사가
가슴 쓰리다..
금천교
궁에 있는 옛다리중 가장 오래된 돌다리이다.
북쪽엔 거북모양이,남쪽엔 개모양 비슷한 서수가 지키고 있다.어떤 이는 해태모양으로 보기도 한다.
인정전
창덕궁의 으뜸되는 건물이다.
신하들의 하례,외국 사신의 접견 등 왕의 공식적인 행사를 거행하던 의식의 공간이다.
잡상
나쁜 잡귀들이 접근 못하도록 건물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
서유기에 나오는 삼장법사,손오공,저팔계,사오정 등의 순이다.
인정전 내부의 일월오학도
개화기의 물결이 엿보이는 전등이 왠지 어울려 보이지 않다.
왕비의 침전인 대조전
경복궁의 교태전을 옮겨 지은 것으로 내부는 일부 서양식으로 꾸며졌다.
선정전의 청기와 지붕
아름다운 창덕궁 3 (0) | 2008.03.03 |
---|---|
아름다운 창덕궁 2 (0) | 2008.03.03 |
심양 옥불원 (0) | 2007.11.03 |
강릉 선교장 (0) | 2007.07.27 |
[스크랩] 은비령 (0) | 2006.07.28 |